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즐길거리

울엄니 반려견 시골집 강아지가 또 태어났어요

사는것이 별거인가

못먹고 못살던 시절에도 행복함이 있었는데.


요즘 너무 바삐 살아서 그런지 각박함이 있습니다.

정신없으니 행복지수는 낮아지는듯 하고.


주말에 시골에 좀 다녀왔습니다.


어버이날 쉬지도 못하니 미리 댕겨와야겠죠.

아니면 우리집 쌀이 떨어져서인지도.


맨발로 뛰어나오는듯한 반가움.

울엄니도 많이 늙어버렸네요.



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것.

울엄니는 고구마 같은 존재입니다.


울엄니 반려견 시골집 강아지가 또 태어났어요


겉은 딱딱해 보이지만, 속살은 노오란 부드러운맛이 제격인.

그래서 뭉클한 마음은 계속됩니다.



시골집에는 기르는 강아지가 있습니다.

자주 못내려가니까 어린 강아지로 보다가 다시 내려가 보면 큰 개가 되어 있죠.


그러다가 그놈이 또 새끼를 낳고,

그리고 그 강아지는 또 어른이 되기도 합니다.



울엄니 마음이 통했을까?

아니면 밥주는 사람이라서 그럴까?


유독 아버지는 무시하면서, 울엄니한테만 온갖 애교를 부려댑니다.

그런 강아지를 울엄니는 반려견으로 생각하는 지도 모르죠.


투박하고, 퉁명한 아버지를 대신해서 자신을 아끼는 그 무엇.



자꾸 시골 어머니가 생각이 납니다.

부쩍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.


늘 곁에서 보면 나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.

거울속의 나를 보는 것은 나이를 느끼지 못하죠.


오랫만에 봐야 나이가 느껴집니다.

그래서 오랫만에 동창 만나면 참 많이 늙었구나 생각도 하게 되죠.



속도의 전쟁.

우린 왜 속도와 싸우고 있는지 모릅니다.


조금은 여유를 잡아보는것.

너무 열심히 달리는 부분에 요즘 조금 회의를 느껴봅니다.


울엄니 시골집 강아지와 오손도손 노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지는 날.

나는 또 부지런히 오늘을 위해 일찍 집으로 왔습니다.


아쉬움과 애틋함.



어쩌면 시간은 또 흐르겠죠.

여러분의 시간은 지금 화장실 가는것조차 참으면서 일에 매달려 있는지.


조금은 쉼.

때론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필요한듯 합니다.

생활의 여유.

삶의 여유.


오늘은 그것을 억지로라도 좀 꺼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.